"엄마가 다~ 맡아줄게"
7세 세뱃돈, 정말 맡겨도 될까요?
설날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. 우리 아이들은 벌써 한복 입을 생각보다, 할머니 할아버지가 주실 세뱃돈 생각에 들떠 있는데요. 작년까지만 해도 돈이 뭔지 모르던 아이가, 7살 형님이 되더니 눈빛이 달라졌습니다.

🧒 "엄마! 이번에 할아버지가 돈 주시면 내가 가질 거야! 나 사고 싶은 레고 있단 말이야!"
이럴 때 엄마들의 '국룰' 멘트가 튀어나오죠.
"에이~ 큰돈 잃어버리면 어떡해. 엄마가 맡아뒀다가 나중에 대학 가면 줄게!"
그런데 우리 어머님들, 솔직히... 그 돈 정말 대학 갈 때 주시나요? (뜨끔하신 분들 계시죠? 저도 생활비로 쓴 적이...😅)
올해부터는 엄마의 '임시 보관소' 대신, 아이에게 진짜 '돈의 주인'이 되는 경험을 선물해 주는 건 어떨까요?
🤔 7살, 경제 교육의 골든타임인 이유
아동 발달 전문가들에 따르면, 만 5~7세는 화폐의 가치를 이해하기 시작하는 결정적인 시기라고 합니다.
이때 돈을 다루는 경험을 해보지 못한 아이는, 커서도 돈을 '부모님이 무한정 주는 것'으로 인식하거나, 충동구매를 조절하지 못하는 어른으로 자랄 수 있다고 해요.
유대인들은 만 13세 성인식 때 축의금을 아이에게 주고 직접 투자하고 관리하게 한다죠?
우리는 거창한 주식 투자까지는 아니더라도, "돈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라 소중히 다뤄야 하는 것"이라는 걸 세뱃돈을 통해 알려줄 수 있습니다.

💰 7세 맞춤! 세뱃돈 관리 3단계 로드맵
받은 돈을 몽땅 다 쓰게 할 순 없죠. 아이와 협상 테이블(?)에 앉으세요.
"받은 돈의 절반은 미래를 위해 저축하고, 절반은 네가 사고 싶은 걸 사자."
이렇게 비율을 정하는 과정 자체가 훌륭한 경제 수업입니다.
요즘은 비대면으로 다 되지만, 아이에게는 은행 창구의 경험이 중요합니다.
번호표를 뽑고, 창구 직원분께 직접 돈을 건네고, 내 이름이 찍힌 종이 통장을 받아드는 순간!
아이는 자신이 엄청난 부자가 된 듯한 뿌듯함을 느낍니다.
💡 Tip: 아이 도장(없으면 탯줄 도장)과 등본 챙겨가는 거 잊지 마세요!
남은 돈으로 아이가 평소 갖고 싶어 했던 것을 직접 계산하게 해주세요.
단, 무작정 사는 게 아니라 "예산(3천 원) 안에서 골라보자"는 미션을 줍니다.
"이건 5천 원이라 못 사네? 대신 이 스티커는 살 수 있겠다!"
선택과 포기를 배우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.
📚 우리 아이 첫 '돈 공부' 그림책 BEST 3
"돈은 쓰면 없어지는 거야?" 아직 개념이 없는 아이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로 설명해주세요.

100원짜리 동전 하나를 우습게 알던 주인공이 100원의 소중함을 깨닫는 이야기입니다. 작은 돈이 모여 큰돈이 된다는 '저축의 힘'을 자연스럽게 알려줍니다.
"내 돈인데 왜 엄마 맘대로 해?"라고 묻는 아이들에게 딱입니다. 돈에는 '기회비용(선택)'이 있다는 걸 아이 눈높이에서 재미있게 풀어냈어요.
설날에 받은 세뱃돈을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하는 옥이의 이야기! 무조건 아끼는 게 정답이 아니라, '가치 있게 쓰는 법'을 생각하게 합니다. 설날 전에 읽기 딱 좋아요.
"물고기를 잡아주는 것보다,
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이
아이를 위한 진짜 사랑이다."
- 탈무드 -
이번 설날에는 빳빳한 만 원짜리 한 장을 아이 손에 쥐여주며 믿어주세요.
그 작은 손으로 돈을 내고, 거스름돈을 받고, 통장에 숫자가 찍히는 걸 보는 순간,
아이는 '경제적 자립심'이라는 평생의 자산을 얻게 될 테니까요.
"OO아, 이제 네 돈은 네가 관리해 봐. 넌 형님이니까!"
이 멋진 멘트, 이번 설날에 꼭 날려보시기 바랍니다! 💸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