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글 다 떼도 적응 실패?
현직 교사가 꼽은 준비물 1위
3월 입학까지 D-50. 예비 초등 맘들의 단톡방은 온통 '한글' 걱정뿐입니다.
"철수 엄마, 철수는 받아쓰기 다 해?"
"우리 애는 아직 받침도 헷갈려 하는데 어쩌지..."
하지만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들과 아동 발달 전문가들은 "한글은 학교 가서도 배울 수 있지만, '이것'은 집에서 안 해오면 답이 없다"고 경고합니다.
바로 '엉덩이 힘(학습 태도)'입니다.
🧒 "엄마, 나 다리가 꼬물거려요"
학교 교실 풍경을 상상해볼까요?
선생님이 칠판에 적힌 내용을 공책에 쓰라고 하십니다. 시간은 5분.
그런데 1분도 안 돼서 여기저기서 소리가 들립니다.
"선생님~ 팔이 너무 아파요."
"화장실 가고 싶어요!"
"으아~ 언제 끝나요?"
이건 공부 머리가 부족해서가 아닙니다. 책상에 앉아 버티는 '등 근육(코어)'과 '자세'가 잡히지 않아서입니다.
뇌과학적으로도 전두엽의 집중력은 신체 조절 능력과 연결되어 있거든요.

💡 집에서 하는 '엉덩이 힘' 홈트
① 10분 모래시계 작전
학습지 억지로 풀리면 아이는 "공부 싫어!"라고 생각해요.
대신 레고나 색칠 공부를 할 때 타이머를 켜세요.
"이 모래가 다 떨어질 때까지 엉덩이 딱 붙이고 있는 거야!"
성공하면 폭풍 칭찬! 이 작은 성취감이 엉덩이 근육을 만듭니다.
② 칠판 보고 옮겨 적기 놀이
1학년이 제일 힘들어하는 게 [칠판 보기 → 기억하기 → 고개 숙여 쓰기]입니다.
벽에 스케치북을 붙이고 "선생님이 쓴 글자 알림장에 써보세요~" 하고 병원 놀이하듯 연습해보세요.
🚽 한글보다 시급한 '화장실 독립'
많은 부모님이 미처 생각지 못했던 현실입니다.
학교 선생님은 아이 수십 명을 돌보느라, 아이의 화장실 뒤처리를 일일이 도와주기가 어렵습니다.
대변보고 혼자 닦는 연습이 안 되면, 아이는 학교 화장실을 참게 되고 학교 가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할 수 있어요.

🛠️ 엄마표 '뒤처리 독립' 3단계 로드맵
- STEP 1. 풍선으로 감 잡기 의자 뒤에 풍선 2개를 붙이고(엉덩이 모양), 로션을 살짝 묻힌 뒤 아이가 직접 닦아보게 하세요. 힘 조절을 눈으로 배웁니다.
- STEP 2. 휴지 접기 기술 휴지를 공처럼 구기면 손에 묻어요. "접고, 닦고, 접고, 닦고!" 구호를 외치며 네모나게 접는 법을 알려주세요.
- STEP 3. '안 묻어날 때까지' 실전 "휴지에 아무 색깔도 안 묻어나야 성공!" 기준을 정해주세요. 방향은 반드시 '앞에서 뒤로'임을 강조해주세요.
📚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은 '학교 그림책'
백 번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, 그림책 한 권이 아이의 불안을 잠재우는 데 훨씬 효과적입니다.

"발표하다 틀리면 어떡하지?" 걱정하는 아이에게 용기를 주는 책이에요. 교실은 정답만 말하는 곳이 아니라, 배우는 곳이라는 걸 알려주세요.
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아이, 엄마랑 헤어지기 싫은 아이의 마음을 그대로 담았어요. "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!" 하며 위로받을 수 있습니다.
강력 추천
학교 화장실은 집이랑 달라서 아이들이 무서워해요. 수업 시간에 손들고 화장실 가는 법부터 뒤처리까지, 미리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는 최고의 책입니다.
🎓 입학 전 1월, 불안해하지 마세요.
아이에게 필요한 건 선행학습이 아닙니다.
"학교는 친구들도 많고 정말 재밌는 곳이야!"라는 기대감과
"나 혼자 화장실도 갈 수 있어!"라는 자신감입니다.
오늘 저녁, 그림책 한 권 읽어주며
신나는 '학교 놀이' 한 판, 어떠신가요?
